봉사활동

부산 전포동 이주민 무료 치과 진료소에서 자원 봉사하실 분을 모십니다.

작성자오형진 등록일2021-02-23 조회17085

안녕하세요?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부경지부 회원 오형진입니다.

지난 1220일 경기도 포천의 농장에서는 30세 캄보디아 여성 노동자가 영하 20도 이하로 떨어진 날씨에 비닐하우스로 된 숙소에서 잠을 자다가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있었습니다. 한국에서 4년을 일했고, 한 달뒤 114일이면 고향갔다가 다시 한국에 일하러 올 예정이었다 합니다. 미등록 이주노동자도 아니고 비자도 있는 분으로 지역 의료 보험료를 매달 10만원 이상 꼬박꼬박 내고 계신 분이었는데, 평소 몸이 안좋아도 병원비 부담때문에 진료를 미루다가 간경화로 돌아가셨습니다. 하물며 비자가 없는 분들 흔히 '불법' 체류 노동자라고 하는 미등록 이주 노동자들의 처지는 더 딱할 것 같습니다. 그제 진료소에 온 부경대 유학중인 베트남 여학생도 의료보헙이 있지만 치과는 돈이 많이 든다는 얘기를 얼핏 듣고, #37이 뿌리만 남아서 아픈데도 방치했다가 눈물을 뚝뚝 흘려가며 발치하고 갔습니다.

부산진구 전포동(1호선 부전역 도보 10) 에는 25년째 매주 일요일 진료하는 무료 치과 진료소가 있습니다. 1997년부터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위해 노력해온 '()이주민과함께' 라는 시민단체 사무실에 유니트 2대 놓고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부산치대학생들이 접수와 진료어시스트를 했으나 학교에서 외부진료를 금지하는 바람에 지금은 치과의사2, 일반자원봉사자 1명이 매주 나와서 최소한의 진료와 연계치과로 의뢰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여파로 부산 대청동 카톨릭센터 치과진료소, 경남 진해 용원 건치 치과진료소, 울산 건치 치과진료소가 진료를 중단하는 바람에 의료보험이 없는 이주민들이 갈 곳이 없습니다. 사천 울산 경주 거제도에서 환자들이 심심찮게 오십니다.

치위생과 학생들도 봉사하러 와주시면 큰 도움이 되겠습니다.

*진료소 위치; 부산 진구 전포동 SM 빌딩 4층 이주민과함께 사무실 051-802-3438

*진료 시간; 매주 일요일 14-16

*주 진료내용; 보존치료, 근관치료, 발치, 구강위생교육, 연계치과로 의뢰

*환자 국적; 캄보디아 베트남 중국 러시아 파키스탄 네팔 우즈벡 카자흐 이집트 방글라데쉬

*환자수; 10-15

*통역 가능 국가; 러시아 중국 베트남 파키스탄 필리핀 캄보디아 네팔

*연락처 부산권역장애인구강진료센터 오형진 010 8559 6426 동래 참치과 조병준 010 3877 57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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