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위협, 제38회 종합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치위협, 제38회 종합학술대회 성황리 개최
행사 참석 국회의원 의료법 개정에 공감, 적극 개정 추진
‘변화와 열정, 더 큰 미래로!’를 슬로건으로 내건 국내 최대·최고 권위의 치위생 분야 행사인 대한치과위생사협회(회장 문경숙, 이하 치위협) 창립 제39주년 기념 제38회 종합학술대회 및 KDHEX, 제16회 치과위생사의 날 행사가 지난 8월 6일(토)과 7일(일) 양일간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개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치위협이 추진하는 의료인으로서의 역할과 위상을 인정받기 위한 의료법 개정에 대해 행사에 참석한 국회의원들이 관련 법 개정에 대해 적극 지지를 표명했으며, 오제세 의원은 개정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피력했다.
문경숙 회장은 대회사를 통해 “치과위생사의 영역과 역할이 의료행위 수행임에도 의료기사법에 묶여 업무와 처우가 제한되고 있다”며, “이는 치과위생사의 위상에 앞서 국민 건강증진에도 큰 장벽이 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7만 치과위생사가 양질의 치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이해서는 모순된 법과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며 “의료법에 치과위생사가 의료인으로서 역할과 업무를 인정받기 위한 법률 개정과 제도개선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화답하듯 이어진 오제세 국회의원은 축사에서 “치과위생사가 의료인으로 규정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며, 법 개정이 이뤄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현희 국회의원 또한 “현행 의료법이 변화하는 현실을 반영하지 못한 채 미비점이 많다”며 “치과위생사의 전문성이 반영되어 국민 구강건강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적극 돕겠다”고 전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신동근 국회의원도 “26년간 치과진료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치과위생사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기에 치과위생사의 권익 향상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미혁 의원은 치과진료에 있어 건강보험의 역할을 강조했는데 “건강보험의 전체 보장성이 60%가량인데 비해 치과의 보장성은 20%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며 “치과진료에 대한 건강보험의 보장성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 축사를 보내온 양승조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영상메시지를 통해 “구강보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국민건강에 대한 변화하는 환경에 맞춰 치과위생사의 역할 정립과 위상 강화가 이어지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치과의사협회 최남섭 회장은 축사를 통해 “현재 의료법이 의사 위주로 되어 있어 치과의료 현실에 맞게 변화되어야 할 필요를 느끼고 있다”고 말하고 “치협도 ‘치과의료법’ 제·개정에 노력하고 있어 이 과정에서 치위협과 대화와 협의를 통해 이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한 양성일 보건복지부 건강정책국장 또한 의료법 개정에 대해 협조할 부분에 대해서 협조하겠다고 전했다.
축사가 끝난데 이어진 순서에서 학술·봉사 등 각 분야에서 큰 업적을 이룬 수상자들을 포상했다. 올해의 치과위생사 상은 올해 치과위생사로서는 처음 보건소장으로 임명된 김순복(담양군보건소장) 치과위생사가 수상했다. 그 외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종합학술대회 기념 보건복지부장관상: 양진영(대전과학기술대 치과위생과 교수), 조윤경 모던치과 실장, 제44회 보건의 날 기념 보건복지부장관상: 노희진 연세대 치위생학과 교수, 2016년 학술대상: 한치형 수원과학대 치위생과 교수, 제15회 청목 봉사상: 박영애 포항시 남구보건소 의료기술주사, 제3회 선재공로대상: 김선경 서울대치과병원 치위생행정팀장.
개막식에 이어 오후 4시에는 치위협의 홍보와 치위협보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위해 열린 명예기자 발대식에서 65명의 14기 명예기자가 선발되었다. 이날 발대식에는 7명의 13기 명예기자가 참석하여 신입 명예기자를 환영했는데, 기존에 신입명예기자만 참가하던 방식과는 달리 선배 명예기자도 참가하여 선후배간의 유대감과 명예기자로서 자긍심을 고취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13기 김도연 학생은 “후배 명예기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발대식에 참여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명예기자 발대식에 다시 한 번 참가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치과위생사직역과 치아건강을 위한 홍보를 위해 치위협이 시행한 UCC 공모전 시상식이 첫날 4시에 거행되었는데, 1위에 대구보건대 길미지, 2위에 경남정보대 김가영, 3위에 동의대 공현지, 4위에 동서대 이유리가 수상했다.
부대행사로 열린 포스터 경연대회는 28개팀이 참가하여 3개팀이 금상, 은상, 동상을 수상했다. 수상자에는 금상: 스케일링 보험 급여화 시행 후 치과위생사의 인식조사(유은하(유은하, 김혜민, 박지원, 김나나, 염보은, 김보경),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은상: 치과 진료영역에 대한 일반인의 인식도 설문조사 연구(한예지(김소연, 강경민, 양해리, 이슬연, 장지윤, 한수정, 현예지, 김희진, 이윤), 연세대학교 치위생학과), 동상: 치과위생사 관련법 개정에 대한 견해(이선미(이선미, 김선일, 전미경, 동남보건대학교 치위생과) 이상 3개팀이 수상했다.
또한, 치위협은 7일(일)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미혼모 지원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이와 함께 치위협은 1천만원 기부약정과 각계에서 화환과 함께 보내온 쌀을 기부했으며,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와 연계하여 후원신청을 접수받고 상담을 진행했다.
이번 MOU 체결은 치위협이 종합학술대회를 맞이하여 치과위생사가 사회구성원으로서 공적 책임감을 갖고, 사회의 소외계층에게 베푸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이뤄졌다.
문경숙 회장은 협약식에서 “최근 우리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아이들을 키운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협약식이 작은 시작이지만 이를 통해 우리 사회가 좀 더 밝은 사회를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한 “사회적 편견에도 아이를 키우겠다는 선택을 한 미혼모의 용기에 지지를 보내고 사회가 함께 책임을 나누어지느 사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미혼모지원네트워크 박영미 대표는 “오늘 이런 뜻 깊은 자리를 대한치과위생사와 함께 마련할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우리 사회에 건강에 대한 사회적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는데 특히 치과영역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어 오늘 이 협약식이 그런 맥락에서 중요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날 월 정기후원 약정을 한 회원도 있었으며, 소액 기부와 정미라 치과위생사와 더불어 많은 회원들이 아기용품 등의 물품을 전해준 고마운 손길이 이어졌다.
한편, 치위협은 이날 체결한 MOU를 통해 치위협의 전국적 네트워크를 활용한 사회 소외계층에게 베푸는 기회를 확대하고 미혼모 지원을 활성화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다음은 쌀을 보내온 단체이다(가다나 순).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경희대학교치의학전문대학원, 대한간호협회, 대한구강악안면임프란트학회, 대한물리치료사협회, 대한방사선사협회, 대한임상병리사협회, 대한예방치과·구강보건학회, 대한의무기록협회, 대한작업치료사협회, 대한치과기공사협회, 대한치주과학회, 대한치위생(학)과교수협의회, 부산광역시치과위생사회, 스마일재단, 아시아·태평양치과기공사연맹, 충치예방연구회, 한국여성단체협의회, 한국치과기재산업협회, 한국치위생학회, 혜전대학교 치위생과.
올해 학술프로그램에서는 임상과 보건을 넘나들 수 있는 예방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현실을 반영해 임상과 보건을 공동 분야로 지정한 세션이 배치됐다.
임상과 지역사회 치위생 분야가 병행 배치된 첫 날에는 ▲치과주치의제도와 치과위생사의 역할 ▲치과위생사, 예방치과로 날개 펴기 ▲임상에서 예방 활성화 방안 ▲상담 성공을 위한 7가지 Secret ▲치과건강보험청구, 과연 잘하고 있는 걸까? ▲어려운 턱관절 장애 어떻게 쉽게 설명할까요? 그리고 보험인증기관 신청방법은? 등을 주제로 한 다양한 강의가 진행돼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어 둘째 날에는 ▲CAD/CAM 워크플로우와 재료의 특성 이해 ▲우리 치과 치주- 임플란트 환자 유지 레시피 ▲치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골이식 재료 ▲양악 수술의 오해와 진실 ▲치주질환 예방 ▲인비절라인 소개와 다양한 임상케이스 등 분야별 임상과목 위주의 강의로 구성돼 실제 임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는 평이다.
특히, 실무 역량강화 프로그램으로 매년 큰 호응을 모은 핸즈온 강의 역시 올해도 참가자들은 높은 만족도를 주었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한 목소리를 내었다. 치주유지관리 실습(EMS 핸즈온)(보아치과 박정현 원장)은 실습 강의인 만큼 원활한 진행을 위해 참가인원을 20명까지 제한했다.
치과계 트렌드를 살펴볼 수 있는 ‘Prevention is the solution!(치과에서의 예방진료 시스템(진단-분석-처방))((주)GC코리아 정지현)’, ‘치과에서 사용되는 다양한 골식 재료(분당서울대학교병원 김영균 교수)’, ‘TOPGraft, 그 귀찮은 걸 자꾸 해냅니다, 제가(위례서울치과 김은석 대표원장)’, ‘효과적인 진료와 상담을 위한 CAD/CAM 워크플로우와 재료의 특성 이해(스마트 e치과의원 노소윤 치과위생사)’ 등의 강연은 치과위생사가 빠르게 변화하는 치위생계 환경에 대처할 수 있도록 해주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참가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와 함께 ‘상담 성공을 위한 7가지 secret((주)라미인력개발원 박아라미 치과위생사)’, ‘치과 분야에서의 리스크 커뮤니케이션(소통이 치료효과를 높인다)(한국환경건강연구소 전상일)’, ‘지금 이 순간을 소중히 여겨라(한국교육콘텐츠개발원 최은찬 강사)’, ‘좋은 인상을 주는 얼굴 경영법(환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한 인상 경영법)(대전보건대학교 전호림)’ 등 다양한 교양 강의도 마련되어 임상뿐만 아니라 치과 경영과 운영 분야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참가자들은 전했다.